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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기업도 렌털 바람…현대렌탈케어, 7~11월 B2B 매출 전년比 150% ‘껑충’

‘불경기’에 기업도 렌털 바람…현대렌탈케어, 7~11월 B2B 매출 전년比 150% ‘껑충’

기사승인 2019. 11. 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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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휴게실 인기 고급 커피머신 렌털
현대그린푸드와 연계해 영업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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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렌탈케어가 불경기로 커지고 있는 기업간거래(B2B) 렌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렌털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하면서 기업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이다. 주요 경쟁사들이 B2B 렌털 품목으로 판매하지 않는 커피머신을 판매한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렌탈케어는 12일 최근 4개월(7월8일~11월8일) 간 B2B 렌털사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 증가율인 77%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9월부터 11월8일까지 B2B 부문 신규 가입 계정도 5500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현대렌탈케어의 전체 신규 가입 계정의 2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기존엔 대규모 생산시설과 일반 기업체 대상 판매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엔 특급호텔·종합병원·복지관·공유오피스 등으로 고객층이 넓어졌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B2B 부문 특성상 기업 또는 기관이 적게는 10여 개, 많게는 300여 개 제품을 동시에 주문하기 때문에 제품 설치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근 예상치를 웃도는 대량 주문이 쏟아지다보니, 설치 지연 사태를 막기 위해 B2C부문 엔지니어까지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큰손’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도 운영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소가 많지만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렌탈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품질을 높인 리뉴얼 제품과 신제품 등을 대거 선보인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커피머신, 대형 음수대, 제빙기 등 넓은 B2B 렌털 품목 운영도 현대렌탈케어의 강점이다. 특히 커피머신은 주요 렌털 기업 중에선 현대렌탈케어와 교원웰스만 B2B 품목으로 취급한다.

현대렌탈케어는 B2B 부문 강화를 위해 영업인력을 올 연말까지 20% 확대하고 스마트 오피스용 렌탈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박성수 현대렌탈케어 영업전략실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후광 효과와 더불어 B2B사업 노하우를 갖춘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와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 특화 서비스 등 차별화된 B2B용 렌탈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3분기 매출 213억원 영업적자 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7.9%, 영업적자 폭은 5.6%가량 커졌다. 영업적자 폭이 커진데는 3분기부터 변경된 고객 위약금 회계처리 기준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 기준을 반영하면 현대렌탈케어의 올해 3분기 영업적자는 41억원으로 전년(49억원)대비 약 8억원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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