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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 “아시아나, 초우량 항공사로서 키울 것”

정몽규 HDC그룹 회장 “아시아나, 초우량 항공사로서 키울 것”

기사승인 2019. 11. 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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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아시아나 임직원과 긍정적 시너지 이뤄낼 것"
'아시아나 우선협상자 발표' 관련 정몽규 회장 기자회견
‘아시아나 우선협상자 발표’ 관련 정몽규 HDC그룹 회장(가운데)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정몽규 HDC그룹 회장, 유병규 HDC지주회사 부사장,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경영관리본부장 /연합
HDC그룹은 12일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임직원들과 함께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현재 항공산업에서 가장 큰 문제로 ‘안전’을 꼽았다. 그는 “최근 기체 문제나 필리핀 비상착륙 문제 등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공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 인수 수주전에 뛰어든 배경에 대해 “경제가 어려울 때라고 말하지만 또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이 3~4년 동안 수익 구조 등 좋은 구조를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해 지금이 기업인수 시점이라고 봤다”며 “어떤 기업을 인수할 것인가 고민하고 논의한 끝에 아시아나 인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나 항공이 지금까지 국적항공기로 성장해왔고 재정이 어렵게 된 데 안타깝게 생각했다. 아직 우선협상자 자격이지만 인수를 하면 꼭 좋은 회사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나의 9조가 넘는 부채 문제에 대해 “신규 인수는 2조원 이상 되는데 인수확정이 되면 아시아나의 재무건정성은 좋아질 것”이라며 “항공산업이 어려운 경쟁적 산업이라 생각하지만 인수를 하면 부채 비율이 300% 이상 내려갈 것이라고 보고. 지금까지의 악순환을 선순환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계약 협상과정에서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의 매각 문제 등에 대해 “이제부터 전략적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정 회장은 아사아나 항공 인수 후 사명 변경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시아나가 상당히 지금까지 브랜드 가치를 쌓아왔기 때문 바꿀 생각은 없다”며 “HDC현대산업개발과 조화롭게 가는 방향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아시아나 재무건전성 조치 차원으로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도 염두에 두느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이 경쟁력 강화”라며 “인력조정보다 더 좋은 방안으로 경쟁력 강화방안을 고민할 것이다. 현재까지는 구조조정을 생각 안 해봤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통해 HDC그룹은 항공 산업 뿐만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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