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문 핵심과 잇단 회동에 “손잡고 함께가는 모습 보여주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2019 국회 우리 한돈 사랑 캠페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12일 친문(친문재인) 인사들과의 최근 잇단 회동의 배경에 대해 “일부의 오해 때문에 ‘원팀 정신’이 훼손되고 있는데, 중요한 정치행사를 앞둔 마당에 손잡고 함께 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19 국회 우리 한돈 사랑 캠페인’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양정철 원장의 제안이기도 했고 김경수 경남지사도 이런 문제에 대한 걱정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을 들고 국민이 만들어준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사명 때문에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게 옳지 않다고 해서 만든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최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 지사, 전해철 의원 등 친문 핵심 인사들과 회동이 ‘이재명 구하기’라는 해석이 달리는 데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재판은 법과 상식에 따라서 순리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큰 영향은 아닌 것 같다”면서 “제가 죽은 것도 아니고 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