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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황교안·유승민 밀당 가관…변혁, 당적 정리해라”

손학규 “황교안·유승민 밀당 가관…변혁, 당적 정리해라”

기사승인 2019. 11. 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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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두드리는 손학규<YONHAP NO-1535>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자유한국당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보수통합 움직임과 관련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밀당이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선거철이 다가오긴 한 모양이다. 정치권 곳곳에서 자기 몸값을 올려보려는 노력이 한창”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황 대표가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을 임명하자 곧바로 복당파 권성동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이에 황 대표는 유 의원이 원 의원과 접촉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대해 유 의원 측은 원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복당파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은 공천룰까지 거론하며 적극 구애에 나섰다고 한다”면서 “한심한 구태정치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정치인이라면 국가를 위한 철학과 비전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면서 “정치적 모략과 술수로 반짝 몸값을 올려서 공천 한자리를 얻어내려는 노력은 대한민국 미래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복당 통합을 부정하면서 뒤로는 온갖 밀약으로 공천 장사를 하는 구태정치는 이제 벗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을 비롯한 소위 변혁 의원들은 떳떳하게 당적을 정리하고 한국당과 솔직한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면서 “바른미래당은 인재를 영입하고 새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새롭게 체제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이 탈당하면 손 대표도 물러날 것’이라고 한 김관영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유 의원이 탈당한다고 해서 바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 대표는 “앞으로 우리가 새롭게 제3지대에서 새롭게 당으로 발전해나가는 준비를 다 마치고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이 탈당하면 본격적으로 제3지대 새 정당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면서 “그러면 내가 굳이 이 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에서 바른정당계가 빠져나가면 손 대표도 자리를 내려놓고 대안 신당, 민주평화당 들과 제3지대 연합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 대표는 인재영입에 대해 “당의 모든 위원들이 다 함께 인재영입에 나서고 새 정당의 버팀목이 되어줄 원로들을 모실 생각”이라면서 “폭넓게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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