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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ASF 살처분 돼지 핏물 침출수 유출에 “취수장 수질 문제 없다”

환경부, ASF 살처분 돼지 핏물 침출수 유출에 “취수장 수질 문제 없다”

기사승인 2019. 11. 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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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살처분 돼지에서 핏물 침출수가 유출된 이후 인근 취수장의 수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취수장 수질에는 문제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환경부는 13일 보도 설명자료에서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합동으로 12일 연천 취수장 현장을 확인했다”면서 “침출수 사고 전후 수질은 변화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연천군 등에서 살처분 후 민간인출입통제선 안 군부대 내 매몰지 트럭에 쌓아 둔 돼지 수만마리 사체에서 지난 10일 핏물이 흘러 나와 인근 하천을 붉게 물들이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침출수가 연천·파주 등 인근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며 사고 지점 인근 파주 금파취수장의 경우 12일 오전 10시부터 취수를 중단한 바 있다.

일단 환경부는 이번 돼지 핏물 침출수 사고가 상수원을 오염시킬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환경부는 “돼지 사체 핏물 유출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연천 취수장까지 거리는 13㎞이지만 핏물이 유출된 지점은 매몰지 인근”이라고 밝힌 뒤 “방제 둑을 쌓고 차단 시설을 설치해 하류 지역으로 핏물이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출한 핏물을 펌프 흡입, 준설 등 조치로 하천의 핏물을 제거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파주 금파취수장 중단 관련 환경부는 “금파취수장은 돼지 사체가 쌓여 있던 지점에서 약 55㎞ 떨어져 있는 곳”이라며 “파주시는 시민 불안을 우려해 12일 정오 팔당 광역 계통으로 급수원을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질 검사 결과 특이 사항이 없어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정상 취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처분 돼지 사체에서 흘러나온 핏물 침출수의 ASF 바이러스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환경부는 낮게 보고 있다.

환경부는 “정확한 ASF 바이러스 감염 판단을 위해 12일 채수한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분석하고 있다”면서도 “만약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정수장에서 정수 처리 후 소독 공정에서 99.99%까지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어 바이러스에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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