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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대상지역 해제 해우대구 2000만~3000만원 급등

조정대상지역 해제 해우대구 2000만~3000만원 급등

기사승인 2019. 11.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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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타지역서 원정투자까지…매물 사라져
정부가 경기도 고양시와 남양주시 일부,부산시 전역을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자 매물이 종적을 감췄다. 특히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기전부터 조정대상지역 해제 소식을 듣고 매수가 잇따르면서 호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부산 해운대구 일대 아파트 평균 호가는 20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정부는 부산 동래·수영·해운대구 등 전 지역이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조정대상 지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반면,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원흥·지축·향동 공공주택지구, 덕은·킨텍스1단계 도시개발지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와 남양주시 다산·별내 동은 높은 집값을 유지하거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 조정대상지역을 유지하기로 했다.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각종 대출과 세금규제가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 총부채상환비율(DTI)이 50%로 제한된다. 다주택자의 경우 양도세 중과와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 종부세가 과세되는 등 세금 부담도 높아진다.

하지만 최근 조정대상지역 해제 소식에 집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의 A공인중개사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전과 비교해 매도자가 매물을 안 팔고 거둬들이고 있다”며 “매수 문의는 많지만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경우 조정대상지역 해제 소식에 서울과 수도권 등 다른지역에서 원정투자까지 오면서 일주일만에 호가가 급등했다.

A공인중개사는 “조정대상지역 해제될 무렵 수도권 지역 투자자들이 부산까지 와서 매물을 사놓고 올라갔다”며 “아파트 평균 호가가 순식간에 2000만~3000만원씩 높아지고 엘씨티의 경우 프리미엄이 평균 5000만원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소식에 매물이 종적을 감췄다.

남양주시 호평동의 B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 주인들이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반면 매수를 고민하던 사람들은 최근 계약하러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부산의 경우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침체됐던 부동산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경기 남양주시와 고양시의 경우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부산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으로 해제로 비교적 대출이 자유로워지면서 분양시장도 활발해 질 것”이라며 “경기지역의 경우는 실수요자들이 모여있는 지역은 아직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GTX 등 교통 호재 등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인 집 값 상승이며 장기간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것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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