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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3분기 실적 공개…미래에셋생명·메리츠화재만 웃었다

보험사 3분기 실적 공개…미래에셋생명·메리츠화재만 웃었다

기사승인 2019. 11. 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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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주요 보험사 3분기 실적 공시
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 상반된 성적표
손보사는 메리츠화재 제외 모두 역성장
주요 보험사들의 3분기 성적이 공개됐다. 미래에셋생명과 메리츠화재는 실적 개선을 이룬 반면 한화생명과 현대해상 등 다른 생·손보사들은 뒷걸음질쳤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중에는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손해보험사는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이 이날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두 생보사는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한화생명은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7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9.3%나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감소폭이 더 컸다. 지난해보다 63.8% 급감한 1616억원에 그쳤다. 한화생명 측은 저금리 기조와 최근 국내외 증시 부진으로 주식 손상차손 때문에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3분기 당기순익은 25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04% 껑충 뛰었다. 1~3분기 누계실적은 전년보다 25.74% 늘어난 85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2013년부터 취해온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 투트랙 전략이 이제 자리를 잡아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보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를 제외하면 모두 역성장했다. 현대해상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7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3% 줄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146억원으로 20.7% 감소했다. DB손해보험도 3분기 당기순이익이 12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2%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3분기 1719억원으로 23.1%나 감소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당기순이익이 14억원에 그치면서 작년보다 95.8%나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42억원으로 90.9% 감소했다. 한화손해보험 측은 “자동차보험과 장기실손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손보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 데도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메리츠화재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7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04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012억원보다 3.2% 늘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장기 인보장 신계약 매출이 작년 1~3분기 886억원에서 올해 1245억원으로 40.5% 성장했다”며 “이 같은 매출 성장으로 추가상각의 부담을 이겨내고 본질 이익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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