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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산지 다변화로 배추 도매가 보다 저렴하게 판매

이마트, 산지 다변화로 배추 도매가 보다 저렴하게 판매

기사승인 2019. 1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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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이미지컷
이마트가 14~20일 전국 주요 산지에서 공수한 배추를 도매가보다 저렴한 수준인 6900원(3입)에 선보인다. 행사 카드 결제 시 20%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기준 13일자 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10㎏ 그물망 상(上)품 기준 8279원이다. 이마트 배추가격은 약 30% 저렴한 셈이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일반 배추보다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높아 속이 노란 빛깔을 띄는 ‘베타후레쉬 배추’(3입)를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한 6240원에 판매하고 다발무는 5980원에, 알타리무는 2980원에 판매한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시세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13일 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기보다 57.4% 오른 8437원을 기록했다.

배추 가격이 오른 이유는 가을철 태풍 및 집중호우로 생육이 부진한 데다 병충해 피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2019년산 겨울 배추 생산량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33만2000톤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김장철 주 배추 산지인 전남지역의 배추 작황이 크게 안 좋은 점을 고려해 기존 김장배추 주 산지인 해남 뿐만 아니라 강원 춘천·강릉, 경북 봉화, 충남 아산 등지의 산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총 50만 통의 배추를 마련하고 대량 매입을 바탕으로 배추 매입단가를 낮췄다.

배추 저장기간을 늘린 새로운 배추 저장방법를 개발한 것도 배추 가격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이마트는 올 김장철을 앞두고 사방이 뚫려 있어 통풍이 잘 되는 그물망 형태의 철제 케이스를 새로 도입했다.

기존 목재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배추를 최대 1주일 가량 저장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저장용기로 배추 저장 기간을 한 달까지 늘릴 수 있었다.

이마트는 주요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김장비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김장 부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김장비용은 전년 대비 10% 이상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가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18만8700원으로 지난해 21만5840원)보다 12.6% 하락했다. 이는 배추·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한 데다 고춧가루·깐마늘·생강·생굴 등 부재료 가격이 싸졌기 때문이다.

변재민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배추·무 등 주요 재료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김장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이어짐에 따라 고객들의 김장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생활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고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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