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간편식 면의 최대 성수기인 겨울에 맞춰 ‘에스닉(Ethnic) 면’ 신제품을 내놓았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쌀국수’와 ‘사천 마라탕면’의 냉장면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이국적인 면 요리를 간편식으로 선보여 새로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주로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유래한 전통 음식을 뜻하는 ‘에스닉 푸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미 주류로 자리잡을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경험이 늘고 전문 레스토랑에서도 에스닉 푸드를 취급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에스닉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되는 ‘베트남 쌀국수’와 ‘사천 마라탕면’은 모두 밀가루 대신 쌀과 옥수수 등 다른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 전통의 맛을 살리고, 밀가루 섭취를 자제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했다.
‘베트남 쌀국수’는 CJ제일제당 독자 기술인 ‘실키 누들 공법’을 적용해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쫄깃한 쌀면 식감을 살렸다. ‘사천마라탕면’은 실제 마라탕 전문점에서 면 사리로 옥수수 면을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 옥수수 전분으로 면을 만들어 마라탕에 잘 어울리는 면을 구현했다.
올해 간편식 에스닉 면 시장 규모는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아직 전체 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최근 3년 동안 평균 성장률이 7%에 이르며 냉면과 우동 등 기존 대형 제품군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세가 더뎌진 데 비해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김경현 CJ제일제당 누들팀장은 “이번에 출시되는 ‘베트남 쌀국수’와 ‘사천 마라탕면’은 조리 편의성을 극대화했을 뿐 아니라 에스닉 면이라는 정체성에 맞는 본토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라면서 “앞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