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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자헛, 본사-가맹점 묵은 갈등 털었다…‘어드민피 폐지’ 등 상생협약 체결

한국피자헛, 본사-가맹점 묵은 갈등 털었다…‘어드민피 폐지’ 등 상생협약 체결

기사승인 2019. 11. 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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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자헛
김명환 한국피자헛 대표(왼쪽)와 윤혜순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장이 상생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한국피자헛이 가맹점과의 묵은 갈등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피자헛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김명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윤혜순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이하 피가협) 회장 등 피자헛 가맹점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상생협약은 오랜 기간 회사와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갈등을 빚어왔던 기존 이슈들이 일거에 해소되는 효과가 있어 향후 피자헛의 제2의 전성기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그동안 각종 행정지원에 대한 대가로 가맹점이 가맹본부에 납부했던 연간 20억원이 넘는 어드민피(Administration Fee)를 내년 1월1일부터 완전 폐지하고, 가맹 계약기간이 10년이 넘는 경우에도 평가기준에 부합할 시 신규계약을 허용하는 것 등 그동안 가맹점주 대표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항들을 수용했다.

앞서 지난 2년간 한국피자헛과 피가협은 어드민피와 신규 재계약 조건 등에 대한 의견 차이로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왔고, 특히 어드민피에 대해서는 공정위 결정과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에도 갈등이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 8월 김명환 신임 대표가 취임한 이후 피자헛은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전사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김 대표는 10월 양평·인천·서울·수원·익산·대구·창원을 돌며 전국 가맹점주 200명 이상을 직접 만나는 ‘가맹점포럼’을 7차례나 진행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가맹점포럼’에서 “프랜차이즈 본부가 수행하는 업의 본질은 고민대행업”이라며 “가맹점이 가진 고민에 대해 본사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포럼에서 전국 320개 가맹점의 사업자 대표 257명 중 99.6%인 256명의 동의를 얻으며 새로운 상생협약안에 대해 만장일치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다.

피자헛은 이번 상생협약 체결을 계기로 더욱 단단해진 내부 결속을 바탕으로 올해 말부터 신제품 개발·매장 확대·배달업계와의 전략적 제휴 등 업계 1위 재탈환을 목표로 전방위적 확장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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