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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손잡은 베트남 CMC 회장…“4.0 도이머이(쇄신) 이끌 것”

삼성과 손잡은 베트남 CMC 회장…“4.0 도이머이(쇄신) 이끌 것”

기사승인 2019. 11.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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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위 IT업체 CMC 응우옌 쭝 찡 회장 인터뷰
"4.0시대는 베트남에 큰 기회…삼성SDS와 함께 아세안-글로벌 시장 공략할 것"
응우옌 쭝 찡
응우옌 쭝 찡 CMC 회장은 지난 3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삼성SDS와의 전면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베트남의 4.0 도이머이(쇄신)에 도전하겠다. 베트남을 역내 디지털 허브로 만들고 나아가 태평양, 세계 글로벌 허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찡 회장은 “이를 위해선 삼성과 같은 세계적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한국·베트남 파트너십의 성공적 사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7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삼성SDS와 베트남 2위 정보기술(IT) 업체인 CMC 간의 전략적 투자 계약이 체결돼 CMC의 지분 25%를 인수한 삼성SDS는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10월경에는 추가 지분 5%를 획득하기도 했다. 추가 지분 인수까지 총 4000만달러(약 468억원)가 들어간 ‘파트너십’이다. 응우옌 쭝 찡 CMC 회장은 지난달 30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삼성과의 전면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베트남의 4.0 도이머이(쇄신)를 이끌겠다. 베트남은 물론 글로벌 시장도 함께 공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찡 회장은 베트남의 카이스트·포스텍으로 꼽히는 백화대학교를 졸업한 수재다. 1986년 베트남 정부는 개혁개방정책인 ‘도이머이’를 실시했고 찡 회장과 동료들은 1990년 사업에 뛰어들어 베트남 2위 IT기업 CMC의 탄생을 알렸다.

-도이머이 이후 베트남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2년 전 4차 산업혁명이 선포됐다. 1~3차 산업혁명에선 우리가 후발주자였지만 이번 4차 산업혁명만큼은 베트남 정부와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 국가·경제·국민들에게 훌륭한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4.0 시대를 부지런히 쫓아가야한다는 인식이 높다.”

-4.0 시대 베트남의 상황은 어떤가
“기회인 동시에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를 통해 다양한 모습의 시장·사회에 접근하기 쉬워지지만 동시에 그 시장이 모두에게 열리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진다. 디지털 사회의 크고 작은 기회, 경쟁을 잘 포착해야 한다. 성공적인 디지털 기반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CMC와 같은 기업들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다.”

-삼성SDS와의 전면적 협력을 통한 향후 계획은
“삼성 SDS와 12개 전략적 협력 영역을 정했다. 스마트팩토리·클라우드·인공지능(AI)·블록체인·보안(시큐리티) 외에도 함께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할 것이다. 베트남 시장에 삼성의 솔루션을 판매하며 큰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협업을 통해 베트남·한국은 물론 아세안과 세계 시장까지 공략할 생각이다.”

-장·단기적인 목표는? 그럴만한 역량이 충분하다고 보는가
“단기적으로는 디지털·네트워크 인프라와 저장센터 등을 구축해 베트남을 아세안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호찌민시에는 이미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를 건설 중이고 하노이~다낭~호찌민시에 네트워크 인프라를 건설 중이다. 역내 허브로 만들기 위한 정부 프로젝트로 올렸다. 이를 위해선 재정(자본) 확보와 경험 공유, 삼성 SDS와 같은 세계적 파트너가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5년간 10억달러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데이터센터 서비스 최고상을 받았다. 멀티 클라우드같은 다양한 서비스의 연계제공을 시도하는 역량은 우리뿐이라고 자신한다. 삼성SDS와 CMC가 아세안과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베트남 파트너십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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