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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입시업계 “국어, 전년도 수능과 6월,9월 모의평가보다 쉬워” (종합)

[2020 수능] 입시업계 “국어, 전년도 수능과 6월,9월 모의평가보다 쉬워” (종합)

기사승인 2019. 11. 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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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국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2020학년도 6월과 9월 두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입시업계는 국어가 지난해에 비해 쉬워졌지만, 경제 관련 독서 문항 등이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이 부담스러워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화법과 작문 영역은 각각 5문항씩 출제됐으며 하나의 지문으로 화법과 작문 4문항을 연계해 출제하는 기존의 구성이 유지됐다.

문법영역은 ‘다의어’에 대한 설명 자료를 지문으로 활용해 2문항 세트 문제를 출제됐다.

독서영역은 ‘베이즈주의 인식론(확률을 사용해 인식론의 주제를 탐구하는 분과)’을 설명한 인문지문을 활용해 5문항, ‘레트로바이러스(유전물질이 단일가닥 RNA인 동물성 바이러스 중에서 단일가닥 RNA가 DNA 합성 때 주형으로 작용하는 무리)’를 소재로 한 과학지문을 활용해 4문항이 출제됐다.

그리고 바젤 협약(유해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처리에 관한 국제협약)과 BIS비율 규제(국제결제은행의 기준에 따른 각 은행의 자기자본비율로 은행의 건전성을 점검하는 핵심지표) 등을 소재로 법과 경제를 융합한 사회 지문을 활용해 6문항(37~42번)이 출제됐다. 입시업계는 이 지문이 국제 규약과 경제 영역을 모두 다루고 있어 독해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40번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는 난이도가 평이하다고 분석했다. 정답률 10%대로 추정되는 전년도 31번과 같은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문학영역은 고전 시가로 신계영의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어촌기’를 엮어 5문항, 현대소설로 김소진의 ‘자전거 도둑’을 지문으로 3문항이 출제됐다. 고전소설은 작자 미상의 ‘유씨삼대록’을 지문으로 4문항, 현대시는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와 김기택의 ‘새’를 지문으로 3문항이 출제됐다. 작품과 이론을 결합한 이전 형식은 출제되지 않았다. 70% 이상의 EBS 체감 연계가 있었으며 연계가 안 된 2개 작품도 어렵지 않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쉬워진 과학기술 지문으로 인문 학생들이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두 모의평가를 통해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42번 문항이 변별의 초점일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전년도에 비해 쉬워져 등급 커트라인이 전년도(1등급 84점, 2등급 78점)에 비해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변별력 있는 시험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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