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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엔터, 신발 원재료 상승에도 고단가 비중 증가에 함박웃음

화승엔터, 신발 원재료 상승에도 고단가 비중 증가에 함박웃음

기사승인 2019. 1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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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Q 누적 순이익 394억원…전년比 5배 증가
"평균판매가 13달러 초반…2021년까지 영업이익률 10% 목표"
화승엔터프라이즈 실적 추이
화승엔터프라이즈 실적 추이
스포츠용품 신발 ODM(개발자제조방식)업체 화승엔터프라이즈가 고단가 신발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신발부분 공장 가동률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동안 신발 1족당 평균판매단가(ASP) 증가율이 약 15%에 달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76억원에서 416.32% 늘어난 3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신발 1족당 평균판매단가(ASP)가 1만3838원(2018년3분기)에서 1만5944원(2019년3분기)으로 15.22% 증가하다 보니 신발을 판매할수록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 실제 같은 기간 동안 신발 생산실적은 4524만족에서 5864만족으로 29.62%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신발 제조에 필요한 주요 원재료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하고, 신발부분 공장 가동률이 94.76%에서 95.60%로 0.64%p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화승엔터프라이즈 수익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으로 발생됐다.

화승그룹 측은 “작년에 (신발) 고단가 제품과 경쟁사 물량을 받으려고 했고, 생산 라인을 교체하다 보니 영업이익률이 떨어졌지만, 올해 수율이 회복되고 고단가 물량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신발 평균 ASP 상승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올 3분기부터 경쟁사로부터 받아온 물량인 고단가 제품 150만켤레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영향 덕분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그룹의 공급망 관리 차원으로 대만 칭루의 생산 중단의 물량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아디다스그룹은 약 80%를 생산하고 있는 대만계의 비중이 높다고 판단해 화승 등 한국그룹에 주는 주문량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해외 공장 생산능력(CAPA·캐파) 확대를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화승그룹 측은 “기본적으로 내년까지 캐파 증설에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며 “투입 규모는 재작년 1200억원, 작년 900억원, 올해 500억~600억원(예상치), 내년 400억원 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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