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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한미훈련 조정” 발언에 韓국방부 “외교적 노력 지원”

에스퍼 “한미훈련 조정” 발언에 韓국방부 “외교적 노력 지원”

기사승인 2019. 11. 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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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방 지소미아 논의, 일정 조율 중"
'북한 발사체' 브리핑하는 최현수 대변인<YONHAP NO-1612>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연합
국방부는 14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북·미 대화를 위해 한·미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미 군 당국은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에서 유연한 접근법으로 북미 협상에 임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가 있기 때문에 에스퍼 장관의 말씀은 같은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연합훈련에 관한 것은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 하에 조성된 형태로 연중 균등 되게 시행해 왔음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방한길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대변인은 ‘에스퍼 장관 발언이 한미가 북한에 같은 경고음을 내자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질문에 “연합 연습의 규모나 이에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미측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관한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질의에는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정부의 현재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일본이 부당한 보복조치를 철회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가 회복될 경우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조치들이 재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17∼18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한·일 간 지소미아 관련 검토나 논의가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일정을 조율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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