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19년 연말 분양, 지난해 비해 2배 이상…알짜 단지 잡아라

2019년 연말 분양, 지난해 비해 2배 이상…알짜 단지 잡아라

기사승인 2019. 11. 16.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올 11~12월 전국 87개 단지, 8만여 가구 공급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아파트투유 이관 맞물려…실수요자, 내 집 마련 적기
연말분양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이후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 막바지 분양물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과 내달인 12월 전국에서는 총 87개 단지, 8만4098가구(임대 제외), 일반분양 4만5189가구가 분양했거나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4만153가구)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통상적으로 분양 비수기로 꼽는 시기에 분양물량이 집중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2만2136가구 △서울 1만9592가구 △인천 1만6049가구 △부산 6574가구 △대구 6373가구 △광주 4775가구 △전북 2567가구 △충북 2127가구 △전남 1386가구 △강원 873가구 △경남 842가구 △충남 426가구 △제주 212가구 △울산 166가구 순이다.

업계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건설사들이 앞다퉈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6일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지정되면서 적용 지역들은 6개월의 유예기간 내 분양하기 위해 물량을 쏟아내는 상황이고, 비적용지역의 경우 반사이익으로 이어진 청약 호조에 힘입어 물량을 내놓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내년 이후 신규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자 이달 청약 시장은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실제 이달 현재까지(14일) 청약접수를 받은 9개 단지는 1개 단지를 제외하고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특히 강남구에서 분양한 ‘르엘 대치’는 1순위 평균 212.1대 1을 기록했으며, 전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는 1순위 평균 17.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성공적인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2월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의 청약 업무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는 것도 연말 분양 쏠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중 청약 관련 자료의 이관이 먼저 이뤄진 후 설연휴가 지나고 1월말부터 수 주간 신규 모집 공고 업무가 중단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알짜 입지를 갖춘 단지 선별과 규제에 대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전매 규제와 의무거주요건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자금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월까지 분양물량이 이례적으로 집중되는 만큼 올 연말이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수 있다”며 “우수한 입지에 안정성이 높으면서 개발호재로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알짜 단지들을 중심으로 자신에게 맞는 주거 여건과 자금 상황을 고려해 청약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막바지 분양 물량 중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고려개발은 이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서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45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 59㎡ 4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도 이달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총 802세대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450가구가 공급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현대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22개동, 전용면적 39~93㎡ 총 2958세대(임대포함)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915세대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을 도보 10분대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서울 1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주안역이 인접해 있다.

GS건설·금호건설은 15일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무등산 자이&어울림’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25개동, 전용면적 39~160㎡ 총 2564가구로 이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30㎡ 16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