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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근안 마세라티 한남지점장 “차가 아닌, 명품을 팝니다”

[인터뷰]박근안 마세라티 한남지점장 “차가 아닌, 명품을 팝니다”

기사승인 2019. 1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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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박근안 마세라티 한남지점장이 전시장 쇼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최현민 기자
“차를 판다고 생각하지 않고, 명품을 판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마세라티 한남전시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근안 마세라티 한남지점장은 “제품 교육도 중요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교육도 상당히 많이 한다”며 “직원들이 차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 명품을 다루듯 장갑을 끼고 하나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판매에 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지점장은 “한남 전시장을 찾는 고객층은 단순히 차를 보고 선택하는 게 아니라, 직원들을 통해 차에 대한 역사, 브랜드 특성, 장점 등을 충분히 파악하고 선택 한다”며 “그렇기에 다른 전시장에서 많이 찾지 않는 차종이 많이 팔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르반떼가 처음 출시됐을때, 다른 매장의 경우 판매비율이 30%에 그쳤다면, 한남전시장은 35~40% 정도로 최신 차종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세라티 한남전시장의 판매량은 강남지점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쇼룸, 세일즈, 서비스 등 ‘3S’를 모두 갖추고 있어 판매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입차 대중화가 가속화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에선 3S를 갖춘 전시장이 많지만 마세라티 브랜드에선 한남전시장이 유일하다.

최근 마세라티의 판매량 증가는 기존 독일 프리미엄 3사(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를 경험해본 고객층이 유입되면서다. 실제로 마세라티 고객층의 60~70%는 독일 프리미엄 3사 브랜드를 경험해본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지점장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거치지 않으면 저희차를 사기 힘들다”며 “독일 프리미엄 3사를 경쟁사로 보지 않고 마세라티가 성장하는 기반을 깔아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쉐를 탔던 고객들도 많이 넘어온다”고 덧붙였다.

박 지점장은 “독일 브랜드를 타다가 넘어오는 고객분들은 더 강한 가속력과 제동성을 갖춘 고성능차를 원하는 동시에 희소성을 따지는 사람들”이라며 “이탈리아 디자인 감성과 마세라티만의 전통과 역사성을 찾는 분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구매 계약부터 출고까지 걸리는 기간은 재고가 있는 모델의 경우 4일이 소요된다.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경우는 이탈리아에서 수작업으로 조립·생산되는만큼 3개월 가량 소요가 된다. 박 지점장은 “마세라티는 신차가 나오는 기간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더디다”면서 “신상 명품을 샀는데 금방 또 다른 신상이 나온다면 희소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신차 출시 기간이 오래 걸리는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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