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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에너지신산업 육성과 안전기술개발

[기고]에너지신산업 육성과 안전기술개발

기사승인 2019. 11.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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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안전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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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돈묵 가천대학교 설비·소방공학과 교수, 한국화재소방학회장
미래 석유고갈에 대비하는 우리정부는 그동안 에너지신산업을 육성시켜왔다. 주요하게는 태양력, 풍력, 수력 등에 기반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전기요금 할인 특례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그 중 최근 미세먼지 이슈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 요구와 맞물려, 지난 1월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도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2년 안에 수소전기차 1만대를 보급하고, 전국 대도시·거점 지역에 수소충전소 100기를 설치하는 등, 이를 보급하는 수소제조, 운송, 저장 및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경제 생태계’ 기반이 구축될 것이다.

또한,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발전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 전원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전원은 출력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력계통 안전화를 위해 주파수 조정, 피크전력 감소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보급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세계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2015년 전후로 배터리기술에 기초한 ESS산업을 육성하여 현재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생태계와 국민생활 환경은 급변하지만, 신산업 생태계 구축에 잇따르는 만일의 안전사고와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하는 ‘신산업 안전기술개발’ 투자도 같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앞서 설명한, ESS의 경우 급격한 보급 확대와 동시에 2017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총 2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소방당국은 에너지신산업 소방대응 관련 연구개발사업을 준비 중이며, 올해 5월 개원한 국립소방연구원을 통하여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재난안전 R&D 투자규모는 2014년 4165억원이었으나 최근 적극적인 투자로 2019년 1조500억원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신종 사고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자를 더 늘릴 필요가 있다. 앞으로 신산업 활성화 노력과 함께 만일에 사고에 대비한 안전기술개발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면 우리나라의 에너지신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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