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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헨리, 공 헷갈려 ‘8벌타’…마야코바 클래식 황당 컷탈락

러셀 헨리, 공 헷갈려 ‘8벌타’…마야코바 클래식 황당 컷탈락

기사승인 2019. 11. 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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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헨리 /AFP연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러셀 헨리(30·미국)가 ‘원볼(One Ball) 규정 위반으로 무려 8타의 벌타를 받는 황당한 기록을 세웠다.

PGA투어 통산 3승의 헨리는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헨리는 경기를 마치고 팬들을 위해 공에 사인을 해주다, 자신의 백 안에 있던 공 가운데 1개가 다른 모델의 공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헨리는 이 공을 자신이 라운드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경기위원회에 자진신고했다. 이 공은 이날 라운드에 사용한 공과 거의 비슷한 모델이어서 헨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PGA투어처럼 최상위 대회에서는 한 라운드에는 같은 브랜드, 같은 모델의 공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 규정을 위반하면 홀 당 2타씩, 최대 8타의 벌타를 받는다. 작년까지는 이 규정을 위반했을 때 라운드당 최대 4벌타가 부과됐으나, 올해부터 벌타가 늘었다.

결국 헨리는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이 공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돼 파를 기록했던 네 홀의 스코어가 모두 더블 보기가 됐다. 2언더파 69타였던 헨리의 2라운드 성적은 6오버파 77타가 됐다. 1라운드에서 66타를 쳐 상위권에 올랐던 헨리는 벌타가 없었으면 공동 12위였을 순위가 공동 93위로 밀려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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