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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정기연주회

포항문화재단,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정기연주회

기사승인 2019. 11. 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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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이 19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2019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18일 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정기공연은 전통적인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벗어나서 연극을 곁들인 해설, 음악을 활용한 레크리에이션 놀이, 영상과 음악을 연관 지어 감상하기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제목인 ‘오선지에서 만나는 놀이’는 청각으로 즐기는 음악의 산물인 오선지를 오감의 상징으로 재해석하고 나가 유희를 추구하는 인간으로 일컫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를 일깨운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연주곡은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이 한 해 동안 꾸준히 갈고닦은 곡들로 즐기는 방식에 따라 8곡 내외로 준비했다.

초반에는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라이브 공연의 환경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고 감상하는 경험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브람스의 1번 교향곡 등 정통 클래식을 선보인다.

중반부에는 그리그의 산왕의 왕을 통해 몸으로 표현하기, 엔더슨의 곡으로 악기 소리에 맞춰 공 전달하기 게임 등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음악을 활용한 다채로운 놀이를 진행하고 아리랑 랩소디 등 웅장하고 감동적인 연주로 마지막을 꾸밀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El Sistema)’와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형 엘 시스테마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일반아동과 사회 취약계층 아동이 어울려 오케스트라 교육과 활동을 통해 상호학습과 협력, 사회성 등 다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구성원으로 키우는 목적으로 진행해 왔다.

현재 전국 시·구 40여 곳에서 꿈의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7년째를 맞은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은 현재 70여명의 초등학생 및 중학생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포항시 지진 방재국이 주최한 심리치유 힐링 콘서트를 수행하며 지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선율을 선사해 ‘포항형 엘 시스테마’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어 올해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이라는 기본 취지를 넘어 청소년 뮤지컬 공연 디어 마이 프렌드를 기획해 효자아트홀 무대에 올려 꿈의 오케스트라가 지역과 청소년을 위해 음악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넓혔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포항에 사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음악을 통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기본 신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문화를 꽃피워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자체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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