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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일본 정부 내 지소미아 종료 불가피 견해 강해져”

日언론 “일본 정부 내 지소미아 종료 불가피 견해 강해져”

기사승인 2019. 11. 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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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수출규제 연관 불가" 속 타협 여지 관측도
한미일 국방
제6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차 태국을 찾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17일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오른쪽),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왼쪽)과 포토세션을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연합
전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논의가 협의점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일본 언론들 사이에서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번지고 있다.

NHK는 18일 전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의 소식을 전하며 “일본 정부가 협정의 실효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협정 연장 촉구를 고려해 시한 기일까지 한국 정부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며 한국의 대처를 지켜볼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전날 일련의 회담에도 한·일 간 대립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지소미아가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보 측면에서 일본 정부는 한국과의 연대를 계속해 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국 정부가 성과 없이 지소미아 종료를 철회하면 정권의 구심력 약화를 피할 수 없어 한 번 든 총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15일 한국 정부가 요구하는 수출 규제 조치 철회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와 타협할 여지가 있다고 관측한 보도도 나왔다.

아사히 신문은 총리관저 간부의 말을 소개하며 “일본도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수출규제 문제는 당국자끼리 확실히 하면 된다”며 일본 정부 내에서 한국의 대응에 따라 지소미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전날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및 회담 전후 분위기를 전하며 미국이 한국에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요구했다는 점을 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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