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벤투호, ‘남미 최강’ 브라질 상대로 달라진 모습 보여줘야

벤투호, ‘남미 최강’ 브라질 상대로 달라진 모습 보여줘야

기사승인 2019. 11. 18. 14: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브라질전 대비 훈련 시작한 벤투호<YONHAP NO-0217>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 등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볼 빼앗기 게임을 하며 좁은 공간 패스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험난한 시험대에 오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올해 마지막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인 한국은 3위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절대적 열세에 있다. 한국의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는 1999년의 1-0 승리로 무려 20년 전이다. 브라질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것은 2002년(2-3패)으로 17년이나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닷없이 강팀을 쓰러뜨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대표팀의 모습을 팬들은 기대한다.

브라질은 최강의 전력을 꾸렸다. ‘슈퍼스타’ 네이마르(PSG)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멤버인 호베르투 피르미누, 파비뉴, 알리송 베커를 비롯해 윌리안(첼시), 가브리엘 제주스(멘체스터 시티),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등 빅 클럽의 핵심 선수들이 대표팀에 모두 포함됐다. 선수 이적 소식과 추정 이적료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의 몸값 총액은 무려 8억8400만 유로, 한국 돈으로 약 1조14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벤투호 선수들의 총 몸값 1억3500만 유로(약 1700억원)의 약 7배에 달하는 액수다.

브라질의 초호화 공격진을 막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벤투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번도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원정경기를 3경기나 치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은 수비라인이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브라질은 여느 팀과 다르다. 게다가 올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5차례 평가전에서 3무 2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국전 총력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 만큼 수비수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를 견고히 해야 한다. 특히 장신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김영권(감바 오사카) 등 센터백 조합의 활약이 필요하다. 공격에서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황소’ 황희찬(잘츠브루크)에게 기대를 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2-0 승리를 견인했던 손흥민이 다시 한번 ‘자이언트 킬러’의 면모를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황희찬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피르미누가 속한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연이은 졸전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브라질을 상대로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