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등은 18일 방글라데시 정부가 항공편을 동원해 양파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남아시아에서 양파는 필수 음식 재료로 가격에 따라 민심이 탄력적으로 변동한다.
1㎏에 30타카(약 410원) 수준이던 양파 가격은 최근 260타카(약 3570원) 이상으로 8배가량 뛰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당국은 이달 초 파키스탄산 양파를 컨테이너 수입하기로 한 데 이어 최근 이집트 등에서 양파를 항공 수입하기로 했다. 민심 수습에 나선 총리실은 AFP통신에 “하시나 총리가 식단에서 양파를 완전히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무역공사(TCB)도 공급망에 보조금을 지급하며 1㎏에 45타카(약 620원)의 가격으로 물량을 풀고 있다. 이처럼 방글라데시가 양파 대란을 겪는 이유는 인도가 폭우로 인한 공급량 부족으로 9월부터 양파 수출을 전면 금지해서다. 방글라데시의 인도 양파 수입 의존도는 전체 수요의 3분의 1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