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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신당·통합…여야, 총선 레이스 준비 본격화

인적쇄신·신당·통합…여야, 총선 레이스 준비 본격화

기사승인 2019. 11. 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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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급 인사 잇단 불출마 선언
3선이상 의원 거취압박 힘 실려
변혁 80년대생 신당기획단 구성
대안신당은 제3지대 통합 고심
[포토] 총선 불출마 선언하는 김세연 한국당 의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적쇄신·신당창당·통합 등 선거를 뒤흔들 변수들이 동시에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여야 전·현직 중진 의원 2명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며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여기에 보수통합과 제3지대 등 정계개편 시나리오들이 주목받으며 신당 창당 움직임도 활발한 모습이다. 각 정당과 진영은 총선 이슈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선거 레이스 준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임종석(53·재선)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세연(47·3선)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에서 50세 안팎의 비교적 젊고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가 나왔던 인사들이 동시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중량급 정치인들의 불출마 발표가 이어지면서 여야에서 세대교체 등 인적 쇄신론이 거세게 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권에서는 ‘문재인 청와대’ ‘586(50대·1980학번·1960년대생)’ 출신 인사들이, 한국당에선 ‘탄핵 책임자’ ‘중진’ 등이 거취 선택의 압박을 받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임 전 실장의 입장 발표 후 불출마 릴레이 선언이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개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해찬·이철희·표창원·이용득 의원에 초선인 김성수·서형수·제윤경·최운열 의원도 불출마 기류가 강한 상태다.

5선인 원헤영 의원이 불출마 검토 의사를 밝힌 상황이고 3선의 백재현 의원 역시 불출마를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당 인적쇄신 기조 이어질 듯…김용태 “중진 물러나라면 받아들일 것”

한국당에서도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로 인적쇄신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성찬(재선)·유민봉(초선)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기에 김무성(6선), 조훈현(초선) 의원도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수도권에서 3선을 지낸 김용태 의원은 18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미 지역구를 내놓은 상태지만 더 험지로 가라고 하면 험지로 가고, 중진들 다 물러나라고 하면 깨끗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정부예산안 심사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등 주요 현안이 12월 초쯤 마무리 되면 12월 중순부터는 총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당 창당, 보수 통합 등 정계개편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신당추진기획단과 대안신당(가칭)은 지난 17일 각각 첫 공식회의와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가지며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변혁은 중도 보수 정당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젊은 인사들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변혁의 신당창당기획단은 1980년대생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대안신당은 자생(自生) 정당의 면모를 꾀한다기보다 제3정치세력의 통합을 이끌어낼 구심점 역할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대안신당은 발기인 대회에서 “건강한 중도개혁의 모든 제3정치세력과 함께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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