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기아차 ‘누적생산 300만대 돌파’…美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식 개최

기아차 ‘누적생산 300만대 돌파’…美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식 개최

기사승인 2019. 11. 19. 09: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91119 (사진) 기아차 조지아공장 10주년 기념식 2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아차 조지아공장 10주년 기념식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왼쪽),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조지아공장 현장에서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드류 퍼거슨 연방 하원의원,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를 비롯해 현지 정관계 인사, 기아차 임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보여준 주목할만한 성과들은 조지아공장의 발전과 그 궤를 함께해 왔다. 조지아공장은 2006년 10월 기공식을 갖고 3년 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9년 11월 쏘렌토를 생산하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약 261만2천㎡(79만평) 부지에 프레스·차체·도장·조립 등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생산공장으로 건설됐고, 현재 연간 34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K5·쏘렌토·텔루라이드 등 3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조지아공장은 중국, 유럽에 이어 건설된 기아차의 세 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해 왔다. 가동 첫 해 1만5005대를 생산한 후, 2013년 누적 생산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지난 9월 30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지난 10월까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약 130만8000여 대, 201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중형 세단 K5가 93만6000여 대, 올해 1월 신규 투입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5만6000여 대 누적 생산됐다. 이 밖에도 현대차 싼타페 74만1000여 대를 위탁 생산했다.

기아차는 조지아공장의 본격 가동을 계기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확보했다. 또한 관세·물류 등 비용 절감과 환리스크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후발 주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에 판매·품질·브랜드 등 모든 측면에서 그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기아차는 1994년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수출하며 미국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8년 만인 지난해 3월 누적 판매 800만대를 돌파했다.

조지아공장 설립 이전 연간 판매 20~30만대 수준에서 조지아공장 생산 차량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평균 5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올해 10월까지 51만36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K5·쏘렌토·텔루라이드 등 3개 차종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 간 조지아공장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 여러분들과, 열정으로 함께 해준 공장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혁명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변모해 향후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비행체(PAV),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