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건설 본격 추진…2024년 ‘세계 톱3 공항’ 우뚝

19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사업 건설현장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에서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왼쪽 다섯 번째),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국토부

정부가 총 4조8405억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연결교통망 등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오후 2시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사업 건설현장에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경욱 국토부 제2차관, 박남춘 인천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3월 29일 개항 후 지속적으로 확장사업을 시행, 지난해 3단계 사업을 통해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했다. 이후 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 등에 따라 장래 항공수요 큰 폭 증가로 인해 오는 2030년 1억명 이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등에서 2024년까지 4단계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여객터미널 확장으로 연간 수용능력 총 16억명의 초대형 허브공항이 완성, 세계 최초 여객 500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완공 후 국제선 여객처리·공항 수용 능력이 두바이와 이스탄불에 이어 세계 톱3 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대거 도입키로 했다.

4활주로가 신설되면 시간당 운항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하며 계류장의 경우 현재 210곳에서 285곳으로 확장된다. 1터미널에서 2터미널간 연결도로 노선은 기존 15.1㎞에서 13.2㎞ 단축되고 주차장도 기존 3만면에서 4만면으로 확장된다. 2터미널 진입도로 2개 차로 확장 등도 동시에 시행한다.

국토부는 4단계 사업 건설기간에 약 6만개 일자리와 약 13조원의 생산유발·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은 “세계 최고수준의 허브공항, 새로운 가치 창조의 경제공항, 이용객이 편리한 스마트공항,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고 친환경을 강조한 그린아트공항, 안전공항 등 다섯 가지를 목표로 인천공항을 사람중심 경제를 구현하는 혁신·포용적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