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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주택소유 ‘양극화’…떠도는 가구 느는데 다주택은 7만1000가구↑

깊어지는 주택소유 ‘양극화’…떠도는 가구 느는데 다주택은 7만1000가구↑

기사승인 2019. 11.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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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기준으로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점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을 소유한 가구중 다주택자 가구가 증가한데 반해 주택을 한 채도 지니지 못한 떠돌이 가구도 늘면서 주택 소유의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에 주택을 소유한 개인 1401만명 가운데 주택 1채를 보유한 이들은 1181만8000명(84.4%), 2채 이상 소유한 이들은 219만2000명(15.6%)이었다.

집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1년 전과 비교해 7만3000명(3.4%) 증가했다. 전체 주택소유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포인트 늘었다.

2012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다주택자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2013년 6만1000명(3.8%), 2014년 2만8000명(1.6%), 2015년 15만8000명(9.2%), 2016년 10만명(5.4%), 2017년 14만명(7.0%) 각각 늘었다.

이같은 증가추이를 두고 통계청은 “정부가 2017년 8·2 부동산대책을 시행하는 등 주택 정책의 영향으로 다주택자 증가세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택을 5채 이상 가진 대량 소유자는 전년보다 2000명 늘어난 11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채를 가진 이들은 7만4000명, 3채 보유자는 28만명, 2채 보유자는 172만1000명이었다.

특히 5채 이상 보유자 가운데 3만8000명은 서울 거주자였고, 2만7000명은 경기 거주자였다.

전국에서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거주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21.7%에 달했다. 이어 서귀포시(20.9%), 세종시(20.6%), 서울 서초구(20.5%), 충남 당진시(20.4%), 충남 아산시(20.4%) 순이었다.

일반가구가 주택을 소유한 현황을 살펴보면, 다주택자 가구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데 반해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가구도 증가하면서 다주택자 가구와 무주택자 가구의 주택 소유의 간극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가구 1997만9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23만4000가구(56.2%), 무주택가구는 874만5000가구(43.8%)로 전년대비 각각 2.1%(23만4000가구) 0.8%(7만1000가구) 증가했다.

또 주택소유 가구중 1채만 소유한 가구는 813만3000가구로 72.6%을 차지했다. 2채이상 소유한 다주택자 가구는 308만1000가구로 27.4%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7만1000가구(2.4%)가 증가했다.

다주택자를 주택 소유 건수 별로 살펴보면, 2채을 소유한 가구는 224만 가구(19.9%), 3채을 소유한 가구는 53만3000가구(4.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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