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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문해교육 학습자 ‘문해대잔치’ 연다

경북도, 문해교육 학습자 ‘문해대잔치’ 연다

기사승인 2019. 11. 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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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사흘간 도청 동락관에서 문해학습자 작품전시회
경북도가 20일 도청 동락관에서 ‘마음을 쓰고, 세상을 만나다!’를 주제로 도내 각지에서 모인 문해교육 학습자 및 교사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경북도 문해대잔치’를 개최한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평생교육진흥원 주관인 이번 행사는 올해 2회째로 도내 문해교육의 확산을 높이고 경북도 문해교육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행사는 △문해교육 홍보영상 상영 △시상식 및 시화전 전시 △시낭송, 편지낭독, 문해교사 체험수기 발표 △동아리 공연 △영화‘칠곡 가시나들’영화상영 및 배우 인터뷰 △웃음치료, 건강체조 등 레크레이션 △문해교사와 학습자들이 함께하는 장기자랑 △추억의 포토존 및 보이스피싱 등 금융거래 피해방지를 위한 금융감독원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20일부터 사흘간 도청 동락관에서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경북도 성인문해교육 시화 및 편지쓰기 작품전’도 함께 열린다.

시화전 공모에는 도내 703명의 학습자가 작품을 제출해 ‘배울수록 공부가 재미나요’라고 배움의 기쁨을 표현한 권분한씨(88) 등 총 22명이 심사를 거쳐 대상(도지사상·도교육감상 2명), 최우수상(3명), 우수상(5명), 장려상(12명)자로 선정됐다.

편지쓰기 공모는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이나 평소 고마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도내 87명의 학습자가 참가했다.

‘내 친구 성진이 엄마에게’를 쓴 김금자씨(77) 등 총 20명이 심사를 거쳐 대상(도지사상·도교육감상, 2명), 최우수상(3명), 우수상(5명), 장려상(10명)의 영예를 안았다.

한 어르신은 “배우고 싶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서러움, 공부하면서 즐거웠던 모습이 자꾸 생각나 울다 웃었다”며 “공모에 참여하길 참 잘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그 동안 도내 비문해 어르신 뿐 아니라, 결혼이주여성,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및 스마트폰, 교통안전, 금융 등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생활문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이 넓어 접근성이 취약한 점을 보완해 ‘찾아가는 마을평생교육강좌’를 개설, 경로당, 마을회관, 심지어 동네 까페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다양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학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용기 내어 시작한 글공부로 당신 삶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어르신들의 열정을 응원한다”며 “문해교육을 통해 생각한 것을 마음껏 표현하고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해학습 어르신들을 거울삼아, 어르신들이 배움의 기쁨을 나누면서 건강한 삶을 오랫동안 영위하실 수 있도록 더 젊고 더 행복한 경북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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