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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 북 선원 강제북송 질문에 “동포사회, 한국 축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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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 북 선원 강제북송 질문에 “동포사회, 한국 축소판”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1. 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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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통일장관, 방미 중 '동포간담회'서 북 선원 강제북송 비판 목소리
김 통일, 비건 대북특별대표 2시간 면담,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논의
"평택·도쿄·베이징 올림픽, 한반도 평화정책에 활용 중요"
김연철 통일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에서 진행한 ‘동포 간담회’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정부가 북한 선원 2명을 강제 북송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에서 진행한 ‘동포 간담회’에서도 제기됐다.

한 교민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가 지난 7일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탈북 어민 2명을 송환한 결정은 민주주의의 핵심인 인권과 법치주의에 따른 것이 아니다’며 강제 북송의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인지 추궁했다.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나도 탈북 이후 3개월 동안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았고, 백명 이상이 희생된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도 그렇게 되지 않았는데 왜 탈북자를 닷새만이 송환했는가’라며 질문을 시도하다가 주최 측에 의해 제지되자 이에 대한 탈북자
의 답변이라며 ‘탈북청년 강제 북송시킨 살인마’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박 대표는 간담회장에서 쫓겨나면서 주최 측과 몸싸움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동포사회가 한국의 축소판처럼 보여진다”고 전제한 뒤 “북한 어민 북송에 관련해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 여러분들이 언론을 통해 객관적 사실과 찬반 여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그 찬반 관련 근거를 갖고 토론을 해보면 매우 흥미로운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박상학 대표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에서 진행한 ‘동포 간담회’에서 북한 선원 2명을 강제 북송과 관련된 질문을 시도하다가 주최 측에 의해 제지되자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많은 시간을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할애하면서 “현대아산과 55개 협력업체 등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달라진 조건과 환경을 고려해 금강산 관광 재개 해법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오찬을 겸해 2시간가량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현안에 관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설명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 현안들에 대해서 정말 솔직하고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며 “여러 가지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서로 정보를 공유했고, 비핵화 협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에 대해서도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우리의 구상을 설명했고, 그런 부분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비건 특별대표의 반응에 대해 “충분히 서로 얘기했고, 앞으로 계속해서 논의해나가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북제재를 건설적으로 풀어보자는 취지였냐’는 질문에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하여튼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가진 구상을 잘 설명했다. 조만간 또 이런 협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부정적 담화를 내놨다’는 지적에 “미국도 이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무래도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은 면담이 진행되는 시간에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정책 철회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압박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미국에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는데 미국 측이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런 부분들을 미국 쪽에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교환을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일본 도쿄(東京)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에 미국이 한국과의 군사훈련을,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각각 유예하는 ‘올림픽 휴전’ 제안과 관련,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2017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평창에 이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중국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등 동북아시아에서 2년 간격으로 열리는 올림픽을 어떻게 한반도 평화 정착에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0일 워싱턴 D.C.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리는 한반도국제평화포험(KGFP)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21일 로스앤젤레스(LA)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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