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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이란 반정부 시위서 106명 사망”

앰네스티 “이란 반정부 시위서 106명 사망”

기사승인 2019. 11. 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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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YONHAP NO-0741> (AP)
하산 로하니 이란 정부의 휘발류 가격 50% 인상 단행에 분노한 시위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 /사진=AP,연합
하산 로하니 이란 정부의 휘발류 가격 50% 인상 단행으로 촉발한 반(反)정부 시위의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는 인권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가디언즈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증명 가능한 보고서들에 따르면 이란 시위로 최소 10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어 “이 보고서들은 실제 사망자수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부는 사망자 수가 200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하 바레니 국제앰네스티 이란 연구원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를 통해 “앰네스티는 목격자 진술, 소셜 미디어 동영상, 망명 중인 이란 인권 운동가들의 전언 등을 근거로 보안군이 시위자 106명을 살해했다고 집계했다”며 “엠네스티는 유엔과 유럽연합에 이란 정부를 향해 강경 진압을 중단하고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존중하도록 호소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앞서 지난 15일 자정을 기점으로 미국의 경제 제재에 따른 피해 대응을 이유로 휘발유 가격을 50% 기습 인상하고 배급량 조절에 나섰다. 이날부터 전국적으로 번진 시위는 현재 적어도 100개 도시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란당국은 16일 인터넷을 차단해 시위 이미지와 비디오 공유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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