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육아·청소·요리·세탁도 전문가가 대신”…집안일 카드결제 3년새 3배 증가

“육아·청소·요리·세탁도 전문가가 대신”…집안일 카드결제 3년새 3배 증가

기사승인 2019. 11. 20. 10: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육아·요리 관련 서비스 이용율 증가 가장 커
가사서비스 주 이용 세대 30대…50대도 크게 늘어
현대카드가사서비스데이터분석
자료제공=/현대카드
바쁜 현대인들은 육아와 청소, 요리, 세탁 등 가사일에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렵다. 이때문에 집안일을 전문적으로 맡아 해주는 가사서비스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2017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자사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 집계 및 분석 결과, 지난 3년간 가사서비스 이용률이 급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우리나라 가사서비스 시장 규모는 7조50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1~10월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에서 현대카드로 결제된 건수는 19만 42건으로, 2017년 같은 기간 결제 건수 5만 6690건에 비해 3.4배 늘었다. 결제금액 역시 2017년 1~10월 19억7832만원에서 62억1038만원으로 3.1배 증가했다.

특히 요리와 육아와 관련한 가사서비스 이용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2017년 9973만원에 그쳤던 요리 분야 결제금액은 2019년 같은 기간 9억8091만원을 기록해 10배 가량 늘어났다. 육아 역시 3년 새 9배 이상 결제건수가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가장 가사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세대는 30대(50.04%)지만, 증가세로는 50대의 증가율이 눈에 띈다. 50대는 2017년 대비 2019년 가사서비스 이용 결제건수(400%)와 결제금액(381%) 증가세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 못지 않게 50대도 집안일의 외주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집안일의 외주화가 성장한 배경에는 편리한 것이 곧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는 ‘편리미엄’ 트렌드가 있다. 실제로 현대카드가 리서치업체 ‘입소스(Ipsos)’와 가사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20대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사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시간’을 꼽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가사서비스 결제금액과 결제건수가 최근 3년 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많은 이들이 가사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성장 중인 작은 시장이지만 세대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볼 때 향후 사용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