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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민과의 대화…“믿을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 vs “알맹이 빠진 대통령 홍보”

문재인 국민과의 대화…“믿을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 vs “알맹이 빠진 대통령 홍보”

기사승인 2019. 11. 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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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를 마치고<YONHAP NO-5268>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마친 뒤 국민 패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는 19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행사 직후 논평을 통해 “국민들의 질문을 마주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철학과 운영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꿰뚫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비춰졌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홍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비판에 대해선 겸허하게 받아들였다”면서 “미처 우리 정부가 챙기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는 기억하고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국정 운영에 반영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소속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제대로 된 대안도 제시 못한 채 할 말만 하는 100분의 TV쇼는 진정한 소통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절실히 느끼고 있는 문재인정권의 폐부를 지적하는 현실적인 국민의 목소리, 파탄에 가까운 경제상황으로 낭떠러지에 서있는 것과 같은 국민들의 고통과 분노는 조금도 비춰지지 않았다”고 각을 세웠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소름 돋을 정도로 형편없었던 국민과의 대화는 누구를 위한 방송인가”라며 “알맹이 빠진 대통령 홍보 방송이 그저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소통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집권 후반기에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검찰에 대해 신뢰를 밝힌 것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진영논리에 빠진 정치적 갈등과 분열이 종지부를 찍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국민들로부터 경청하는 대통령의 낮은 자세는 이번 대화를 통해 잘 드러났다”면서 “그러나 강력한 개혁의지로 대한민국 변화의 비전과 희망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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