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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R글래스로 5G 멀티미디어 시장 선점나서…AR콘텐츠에 100억원 규모 투자

LG유플러스, AR글래스로 5G 멀티미디어 시장 선점나서…AR콘텐츠에 100억원 규모 투자

기사승인 2019. 11.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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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장예림 기자
LG유플러스가 AR(증강현실)글래스로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멀티미디어 시장 선점에 나선다. AR글래스로 가상 영상회의부터 공간 꾸미기, PC작업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AR글래스를 출시하는 한편, AR콘텐츠에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R글래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의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를 국내 독점 출시한다고 밝혔다. 엔리얼 라이트는 21일부터 내년 1분기까지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상반기 중 출시한다.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35개 매장과 영화관, 지하철 등 팝업스토어에 고객 체험존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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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AR글래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의 전략적 제휴로 엔리얼의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를 독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5G 스마트폰 V50S 씽큐와 엔리얼 라이트./사진=장예림 기자
시범서비스는 AR글래스와 5G 스마트폰인 ‘V50S 씽큐(ThinQ)’를 연동한다. 스마트폰과 AR글래스를 USB선으로 연결하면, 3D AR콘텐츠부터 2D·3D 일반 콘텐츠를 100인치에 달하는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과 유선상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성능, 네트워크, 배터리 등을 사용하게 된다. 스마트폰 완충 상태에서 약 1시간30분 쓸 수 있다.

다만 5G 상에서만 원활하게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기술적으로 LTE 환경에서 사용할 수는 있지만, AR콘텐츠의 용량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5G에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정식 출시될 엔리얼 라이트는 499달러에 88g 초경량 무게를 자랑한다. 여정민 엔리얼 부사장은 “CPU와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은 무겁고 비싸기 때문에 본체가 할 수 있는 기능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88g의 초경량 무게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송 상무는 “기존 AR글래스는 400g이 넘는 HMD 타입이었는데, 엔리얼의 AR글래스는 88g에 접이식 타입이다. 일상생활에 쓰더라도 이상해보이지 않고 패션으로 보이게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와 엔리얼은 안경 착용자를 위한 도수 지원을 계획 중이다. 근시는 안경렌즈를 부착하는 방식을, 난시나 원시는 프레임을 제공해 시중의 안경점에서 제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LG유플러스는 AR글래스를 B2B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송 상무는 “고객용 말고도 내가 보고 있는 화면을 중앙통제실과 공유하는 등 기업형(B2B)으로도 확산할 것”이라며 “우선 B2C형으로 선보이고, 자사 내부적으로도 기업형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엔리얼과 이번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원격회의)를 비롯, 5G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하면 AR글래스를 통해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으로 PC작업이 가능한 클라우드PC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R글래스를 활용한 쇼룸(Showroom) 서비스도 검토한다. LG하우시스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AR콘텐츠로 시공된 제품이나 공간을 설명하는 데 적용할 예정이다. 희귀동물 등 3D AR콘텐츠를 활용한 실감형 교육도 준비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AR콘텐츠 생태계 확산을 위해 AR콘텐츠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규 LG유플러스 FC부문 미래서비스사업부 AR사업팀장은 “현재로서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년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 10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며 “내년 그 이상을 해볼 생각이지만, 변동 가능성도 있어 아직은 정확하게 말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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