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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2019 밴 플리트 상’ 수상

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2019 밴 플리트 상’ 수상

기사승인 2019. 11. 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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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제공=한진그룹
한진그룹은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2019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밴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995년부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 등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 소사이어티 2019 연례 만찬서 열린 2019 밴 플리트 상 시상식에서 고 조 회장을 대신해 수상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평생 수송물류 전문 기업을 이끌면서 한·미 양국간 교류 증진과 경제 발전에 헌신해온 고 조 회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고 조 회장은 1998년 외환위기의 상황속에서 보잉사의 항공기 27대 구매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보잉은 계약금을 낮추고 구입에 필요한 금융을 유리한 조건으로 주선해주는 등 한·미 기업간 우호 협력의 선례가 됐다.

또한 고 조 회장은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대한항공을 포함한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 항공사가 참가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을 출범시켰으며, 델타항공과의 우호 협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5월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를 시작으로 양 항공사의 동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고 조 회장은 2017년 LA 중심가에 1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73층 규모의 윌셔그랜드센터를 개관해 LA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및 관광 수요 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 이 밖에도 한·미 양국의 민간경제 협력 채널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양국 경제계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조원태 회장은 시상식에서 “한·미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아버지의 평생 노력과 성과를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선친이 한 평생 쏟으셨던 헌신과 정신을 계승해 양국의 발전적인 관계를 위한 길을 계속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활동했던 밴플리트 장군의 제안으로 1957년 창설된 비영리 단체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한·미 양국 정책, 기업, 경제, 교육 등에 관한 토론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고인에게 밴 플리트 상을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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