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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中 축구선수들 철퇴, 연봉 17억 초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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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中 축구선수들 철퇴, 연봉 17억 초과 안돼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1. 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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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들은 18억4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어
중국 프로 축구 슈퍼리그의 수준은 한국과 일본에 못지 않다. 중국 팬들이 세계 5대 리그 중 하나라고까지 자찬하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외국인 용병들에게 엄청난 액수를 투자해 성과를 올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토종 선수들의 실력은 리그 수준과는 왼전히 동떨어져 있다. 최근 들어 베트남에도 종종 지고는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다. 웬만큼 이름이 알려진 선수의 경우는 1000만 위안(元·17억 원)은 가볍게 넘는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공 좀 찬다 하는 선수들이 본인의 발전은 뒤로 한 채 중국 리그에 눈을 돌린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중국 선수들이 외국 리그에 대한 도전에는 눈을 돌리지 않고 국내에 안주한 것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굳이 험한 길을 가지 않아도 엄청난 연봉이 보장되니 그럴 수밖에 없다. 중국 축구의 발전이 더딘 것에 대한 이유를 결코 다른 데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 선수들의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갈 것 같다. 중국 축구협회가 자국 선수들이 실력에 비해 너무 많은 수입을 올리는 탓에 축구 발전이 더디고 각 구단의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 최근 연봉 상한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1000만 위안이 기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의 경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세전 연봉 1000만 위안 이상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중국 축구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앞으로는 1200만 위안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없다./제공=중국축구협회 홈페이지.
예외 규정의 적용을 받는 국가대표 선수들 역시 엄청나게 받을 수 없다. 20% 상향된 1200만 위안까지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유명한 축구 해설가 왕다자오(汪大昭) 씨는 “중국 선수들의 몸값은 엄청나게 비싸다. 비슷한 실력의 한국이나 일본 선수들과 비교하면 평균 5배 이상 많다. 거품도 이런 거품이 없다. 이러면 진짜 곤란하다. 축구 수준이 향상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가 된다.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아 리그 토종 선수들의 수준이 떨어진다”면서 협회의 조치가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웬만큼 축구를 하면 웬만한 스타 연예인들이 부럽지 않았다. 축구 선수들이 일등 신랑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이제 다시는 과거와 같은 황금 시절은 오지 않게 됐다. 중국 선수들은 이제 “아, 옛날이여!”를 부르짖을 게 아니라 실력 향상에 매진해야 할 상황에 봉착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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