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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수수’ 유재수 전 부시장, 17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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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수수’ 유재수 전 부시장, 17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이상학 기자 | 기사승인 2019. 11. 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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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검 나서는 유재수 부시장<YONHAP NO-0554>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2일 새벽 조사를 마치고 서울 동부지검을 나서고 있다./연합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55)이 17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오전 9시 15분부터 22일 오전 3시께까지 유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 부시장은 “자산운용사 등 업체 관계자들에게서 금품 등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는가” “청와대 윗선에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인 차에 타고 귀가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유 부시장을 상대로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과 각종 편의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 부시장의 추가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등 각종 편의를 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담은 첩보가 접수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다.

하지만 유 전 부시장은 별다른 징계 조치를 받지 않고 금융위 국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최근 사직했다. 유 전 부시장은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5년 이상 펀드 운용사 및 창업투자자문사 등 금융 관련 업체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금품이 오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특감반원으로 근무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지난 2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비위 의혹의 당사자인 유 전 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조 전 장관 역시 검찰 수사망을 피해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유 전 부시장의 자택과 부산시청 사무실 및 관련 업체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해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또 지난달 30일 대보건설 등 4개 업체를, 지난 4일에는 금융위원회 등 2곳을 각각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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