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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자본 확충에 투자여력 확대…선두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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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자본 확충에 투자여력 확대…선두 굳히기

이선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1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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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정일문 사장 업계 선두 굳힐듯
14면 중톱
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본 5조원을 넘어서면서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한투증권에 7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하면서다. 이번 자본 확충이 한투증권의 공격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올해부터 한투증권을 이끌고 있는 정일문 사장은 IB본부 경력이 27년인 ‘IB통’인 만큼 이번 증자로 업계 선두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순이익 기준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래에셋대우와의 격차가 좁혀진 만큼 수익성 개선 필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정 사장은 취임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 3년 내 순이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투자 여력에 숨통이 트인 점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9일 한투증권에 7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했던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50%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딜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이 중 16%를 카카오에 양도하고 29%는 한투증권의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운용에 매각한다. 한투증권이 지주에 2500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점을 고려하면 한투증권의 자본은 약 5200억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말 기준 4조 6443억원이었던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1713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자본이 늘면서 한투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도 개선된다.구NCR은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값으로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증권사의 투자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그동안 한투증권의 구NCR은 공격적인 IB 확대에 따라 지속 해락해 왔다. 2017년 237%였던 구NCR은 지난해 말 172%로 하락했고 지난 9월 말 기준 145%로 떨어졌다. 이번 유상증자로 한투증권의 구NCR은 약 16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IB부문은 증권사들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중요 부문으로 부상했다. 올해 3분기 한투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5333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4993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투증권의 최대 실적 행진의 배경은 IB부문의 실적 개선이 원인으로 꼽힌다. 3분기 한투증권의 IB부문 수수료 수익은 1년새 54.9% 증가한 2187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 사장이 취임한 이후 한투증권의 IB부문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 전반적으로 IB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경쟁사의 추격도 가파른 만큼 정 사장의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늘린 만큼 내년 IB부문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까지 실적은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했지만, 미래에셋대우가 바짝 뒤를 쫓으면서 4분기 실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지 모르는 상황이기도 하다.

시장에서는 한투증권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평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본 비율 하락에 따른 증권사들의 추가 투자 여력 확보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투지주는 자본 여력을 확충하며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이 내년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확대된 투자 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자본 확충에 따리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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