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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은 동네가게로”…서울시, 골목경제 살리기 나섰다

“가고싶은 동네가게로”…서울시, 골목경제 살리기 나섰다

기사승인 2019. 11. 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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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창신동 등 '생활상권 육성사업' 후보지 8곳 선정
'기반사업' 거쳐 내년 최종 5곳 선정…3년간 총 33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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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골목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시는 ‘생활상권 육성사업’ 추진에 앞서 8개 후보지를 선정하고 시범단계에 해당하는 ‘생활상권 기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생활 상권은 지하철역, 교육시설, 공공기관, 근린시설처럼 정주인구가 이용하는 생활중심지로부터 도보 10분 내 있는 상권을 의미한다. 시내 자영업체 총 69만개 가운데 69%인 약 47만개가 생활 상권에 분포해있다.

후보지는 △양천구 신정 6동 일대 △관악구 난곡동 일대 △성북구 보국문로 16길 일대 △종로구 창신동 일대 △서대문구 남가좌2동 일대 △영등포구 당산1동 일대 △서초구 방배2동 일대 △송파구 가락본동 일대다.

후보지 8곳은 추진위원회 구성, 커뮤니티 스토어 운영, 손수가게 발굴·지원 등 3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주민 300명 이상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이 원하는 생활서비스를 발굴·제공하는 곳이다. 예를 들어 1인 가구를 위한 무인 택배함을 설치해 운영하는 상점 등이다.

손수가게는 가게 주인이 직접 우리농산물을 주재료로 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다. 손수가게를 발굴·선정하는 과정은 반드시 주민으로 구성된 ‘손수가게 기획단’이 주도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소상공인을 사회적 약자 또는 지원 대상으로 보는 기존 관점에서 탈피해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주체로서 역할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기존 소상공인 지원사업과는 차별화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4월까지 기반사업을 추진한 후 참여주체 간의 협력성, 정책방향에 대한 이해 등을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한 후 최종 5곳을 선정, 본 사업에 해당하는 ‘생활상권 육성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3년간 총 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서성만 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시민 1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네에 단골가게가 평균 3.2개로 주민과 상인의 관계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의 여러 경제주체들이 협력해 소비할수록 관계가 쌓이는 생활상권이 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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