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에 직화구이 집 위주로 음식점 등 총 30곳에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악취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 시설을 지난 3년간 매년 15개 업체를 지원해왔다. 2021년부터는 매년 100개소씩 지원할 계획이다.
직화구이 음식점에 주로 설치하는 악취방지시설은 전기집진장치로 장치를 통과하는 가스 중의 연기 및 기름입자를 포집, 제거해 미세먼지 등 연기 90%, 냄새 60% 내외로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사업장별로 방지시설 설치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설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기존에 방지시설이 설치된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방지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 지도도 실시해 악취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0년도 지원계획은 내년 1월 중 시 및 25개구 홈페이지, 지역신문 등을 통해 안내·홍보할 예정이다.
김동완 시 생활환경과장은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는 인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한편 소상공인의 생계와 관련된 문제라 해결이 쉽지 않다”며 “악취방지시설 설치 시 인근 주민과 업주 모두 만족감이 큰 만큼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는 내년에 확대되는 설치비 지원책을 적극 활용해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