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연철 “평창 평화의 씨앗,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서 활짝 꽃필 것”

김연철 “평창 평화의 씨앗,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서 활짝 꽃필 것”

기사승인 2019. 11. 26. 18: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개회사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 공감 포럼’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6일 “평창이 뿌린 평화와 번영의 씨앗은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을 통해 활짝 꽃필 것”이라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32 여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유치 공감 포럼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남북이 지금부터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준비해 나가야 할 게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남북 정상은 2032년 여름올림픽을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 뜻을 모았다”며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 장관은 “과거 올림픽 개최지가 길게는 11년 전에 결정된 사례도 있다. 2032년 올림픽이 2021년 결정될 수도 있다”면서 “북한이 적극 호응해 나오길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이 결정되면 도시 교류의 첫 모델이 되는 등 남북 관계의 폭과 깊이 모두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 장관 구상에 대해 “서울·평양 올림픽은 공동 번영의 한반도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문체부는 2032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 일환으로 2024년 겨울 청소년 올림픽대회 남북 공동 유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실패 이후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할 일은 하고 가야 할 길은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70년 넘는 긴 세월 동안 남북 관계가 전진과 단절 반복해온 과정만큼 하나의 산이 아닌 큰 산맥 넘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우리는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축하하고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북한 주민들과 역사적인 폐막식을 즐기며 올림픽이 끝나면 정치적 통일의 길이 활짝 열리는 꿈을 꾼다”며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