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핫 플레이스’…앵커시설 8곳 개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핫 플레이스’…앵커시설 8곳 개관

기사승인 2019. 11. 27. 11:5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91127115458
중림창고./제공 = 서울시
#서울역 뒤 중림동 언덕 골목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길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새로운 건물이 눈에 띈다. 성요셉아파트 앞 오래된 판자건물과 창고를 개조해 만든 복합문화시설 ‘중림창고’다. 앞으로 이곳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책의 저자를 초청해 토크를 하고 맥주와 함께 책을 읽는‘심야책방’과 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심야살롱’이 매달 열린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역 일대 서계·중림·회현동에 새로운 도시재생 앵커시설 8개소가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앵커시설은 도시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핵심 시설을 말한다.

8개 앵커시설은 전시·판매·문화활동 복합공간 ‘중림창고’, 문화예술공간 ‘은행나무집’, 마을 카페‘ 청파언덕집’과 ‘계단집’, 공유부엌·서가 ‘감나무집’, 봉제패션산업 거점공간 ‘코워킹 팩토리’, 도시형 마을회관 ‘회현 사랑채’, 쿠킹스튜디오 ‘검벽돌집’ 등이다.

앵커시설은 주민 공동이용 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문화생활에 소외된 지역에 문화거점 역할을 하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각 공간은 ‘재생’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일반주택과 건물을 매입해 만들어졌다.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저층 구릉지의 장점과 각공간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리모델링과 신축을 병행했다.

시설운영을 통해 일자리와 수익도 창출해 이 일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기반이자 주민주도 자립모델로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다. 시설 운영은 서울역 일대 지역주민이 공동출자해 만든 도시재생기업 ‘서울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과 ㈜요리인류의 컨소시엄 ‘서울역 해피루트456’이 맡는다.

올해 4월 출범한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원 대부분(70%)이 중림·회현·서계동 주민들로 구성된 도시재생기업이다. 나머지 30%는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협력한 전문가와 활동가들이다. 조합원 각자 5만~200만원씩 출자했다.

이와 관련, 시는 28일 오후 2시 중림창고에서 개관식을 갖고 30일까지 다양한 개관 프로그램을 연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로7017 개장 이후 주변 지역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