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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사장의 힘…홀로 선 SK증권 IB·자기매매 실적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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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사장의 힘…홀로 선 SK증권 IB·자기매매 실적 두각

최서윤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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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이탈 우려 딛고 승승장구
IB·자기매매 부문 효자 역할 톡톡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익 285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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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2년차인 SK증권이 김신 사장의 주문 아래 투자은행(IB) 경쟁력 확보와 상품개발 강화, 디지털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B부문과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자기매매 부문에선 이미 두드러진 실적을 올리고 있다. 김 사장 직속 글로벌 IB 담당 본부도 신설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상품 개발을 위해 비금융권과 제휴하는 등 모바일 중심 금융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1일 “김 사장은 올해 초부터 IB·디지털화·상품개발이 핵심이라고 꾸준히 강조해왔다”며 “내부회의 때 마다 이 세 부문을 강화하자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주문에 IB 부문 실적이 먼저 반응했다. 작년 3분기 PE사업부 실적 부진으로 50억원의 적자를 낸 IB부문은 작년말 흑자 전환한 후 올해 본격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IB부문 당기순익 147억원에서 2·3분기 각각 242억원, 38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8월엔 김 사장 직속 부서인 GIB본부도 설립했다. 해외투자 관련 IB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아직은 초기 단계로 조직 정비 작업 중이다. 이어 지난 10월 IB 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PE사업부를 분사, 주식회사 SKS PE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앞서 작년말엔 새주인을 맞고 5개월 만에 955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늘려 IB 부문 역량 강화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자본확충 후 순자본비율은 작년 3분기 238.19%에서 올 3분기 304.74%로 66.55%포인트 증가했다.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올랐다.

IB부문의 한 축인 회사채 주관 강자 자리도 굳히고 있다. SK증권은 SK그룹에서의 이탈로 계열사 물량 축소와 SK 브랜드 후광 소멸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SK그룹 회사채가 실적에 다수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모펀드운용사 J&W파트너스 품에 안긴 후에도 SK하이닉스(9800억원)·SK종합화학(5000억원)·SK텔레콤(4000억원) 등 SK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주관을 싹쓸이하면서 우려를 잠재웠다. 올 3분기 SK증권의 회사채 주관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26.02% 증가한 9조1543억원을 기록했다.

김 사장이 강조한 상품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도 실적 가시화가 진행 중이다. 자기매매 부문 당기순이익은 올 1~3분기 각각 249억원, 329억원, 445억원이다. 자기매매 부문에서만 매 분기 평균 33.7%씩 성장한 것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실적에 힘입어 상품혁신본부뿐만 아니라 리테일, 법인영업, 채권 등 전 본부에 걸쳐 금융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IB와 자기매매 부문 호조 덕에 SK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100억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중심 금융플랫폼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8월 AI플랫폼운용본부를 신설하고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시스템트레이딩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최대 수익을 낼 수 있는 로직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2017년엔 SK플래닛과 제휴해 AI 기술 기반 모바일 금융투자 플랫폼인 ‘시럽웰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기존 증권사 모바일 앱이 아닌 국내 최대 모바일 멤버십 플랫폼 ‘시럽웰렛’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채널을 확보한 것이다.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가 개인별 성향과 목적에 맞는 투자 상품을 추천해주고 시장상황을 반영한 리밸런싱 서비스도 제공해준다.

홍콩법인의 적자 행진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SK증권은 아시아 시장의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2011년 홍콩에 법인 세 곳을 설립했다. 하지만 적자 지속으로 현재 ‘SK증권 인베스트먼트 아시아’ 한 곳만 남은 상태다. 당기손익은 2013년 -20억원에서 2016년엔 -30억원으로 악화했다. 2016년 이후 적자 규모는 줄고 있지만 올 3분기 -4억원 등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홍콩법인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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