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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윤리교육과, 교수·교사·학생 함께 연구한 ‘단비 교육법’ 결과 발표

성신여대 윤리교육과, 교수·교사·학생 함께 연구한 ‘단비 교육법’ 결과 발표

기사승인 2019. 11. 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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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성신여자대학교가 29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돈암수정캠퍼스 수정관에서 ‘제23회 윤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남유영(덕계중 교사)가 경기도 양주 덕계중에서 단비 교육법을 적용한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성신여대
성신여자대학교가 29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돈암수정캠퍼스 수정관에서 ‘제23회 윤촌 학술대회’를 개최, ‘세계·민주시민교육을 위한 단비 교육연구(단비교육)’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단비 교육은 적절한 때 내려 가뭄을 해결하는 ‘단비(timely rain)’처럼 학생이 궁금해 하는 것을 선생이 알려주는 교육 방식이다. 이는 공자(孔子)의 단비교육법에서 유래했으며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등 동양의 선현들이 시행한 교수법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자들은 선생이 학생의 주체적인 성장을 기다린다는 점에서 단비 교육법에 대해 ‘학생이 지치지 않고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안’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개인 맞춤형 교육법’으로 내다봤다.

성신여대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윤리교육과 교수와 학생이 공동연구한 발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김민혜 학생(윤리교육 17)과 안선영씨(송양고 교사)의 ‘세계시민 교육을 위한 단비 교육이 공동체의식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시작으로 △박종은(윤리교육 17)·남유영 (덕계중 교사), ‘단비 교육이 중학생의 민주적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 연구’ △한정인(윤리교육 17)·이은주(영서중 교사),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단비 교육법이 자기주도 학습능력 증진에 미치는 효과 연구’ △김수빈(윤리교육 17)·양다인(구로고 교사), ‘현장 교사들의 응답을 중심으로 단비 교육 실시에 어려운 점’ △김정민(국어국문 15)과 오요한(정신여중 교사), ‘단비 교육이 국어과 학습자의 학습태도 및 수업에 대한 인식에 미치는 영향’의 결과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연구자들은 학생 100여명과 수개월간의 수업 연구를 바탕으로 한 양적·질적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연구자들은 단비 교육이 청소년들의 ‘민주적 상호작용’ ‘공동체 의식’ ‘자기주도 학습능력’ 분야에서 향상된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윤용남 윤리교육과 지도교수는 “학생마다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하는 개인 맞춤형 교육인 단비 교육은 교과 관련 교육뿐만 아니라 세계·민주시민교육, 인성·직업교육, 적성계발 등에 효과가 크다”며 “시범학교에 먼저 적용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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