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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옌청에 중국 두 번째 배터리 공장… ‘차이나 인사이더’ 가속

SK이노, 옌청에 중국 두 번째 배터리 공장… ‘차이나 인사이더’ 가속

기사승인 2019. 12.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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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중국 옌청(염성)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가속화한다. 옌청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현재 중국에 건설 중인 창저우 공장에 이은 두 번째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업 파트너인 EVE에너지와 함께 옌청을 유력 후보지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현지 지방정부 및 파트너사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 세부 논의는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를 위해 5799억원의 출자를 의결했다고 지난 5월 공시한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EVE에너지가 5억2500만 달러(약 6204억원) 규모 현금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총 약 1조1000억원을 출자해 지분 각 50%씩을 보유하는 합자경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인 ‘BESK’를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 합작법인을 통해 8200억원을 투자, 중국 창저우에 배터리 셀 공장을 착공했다. 창저우 공장은 내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앞으로도 차세대 성장 사업인 배터리 사업의 중국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매머드급 시장이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50만대에서 2025년 580만대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옌청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EVE에너지와 함께 중국 내 다양한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국내외 업계에 공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제2 배터리 공장 부지가 기아차 옌청 공장과 가까워 여기서 생산한 배터리가 기아차에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특정 업체(기아차)로의 공급 여부는 현재까지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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