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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 43% ‘디지털 성범죄’ 피해”…서울시, 통합지원 플랫폼 오픈

“서울 여성 43% ‘디지털 성범죄’ 피해”…서울시, 통합지원 플랫폼 오픈

기사승인 2019. 12. 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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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여성의 43%는 ‘몰카’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지난달 15~27일 서울에 사는 여성 36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여성’은 43%(1581명)로 조사됐다.

직접 피해자는 14.4%(530명)로 나타났으며 20~30대 피해경험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시는 디지털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교육청,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한국대학성평등상담소협의회 등 4개 단체와 함께 ‘온 서울 세이프(On Seoul Safe)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우선 디지털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온 서울 세이프’를 이날 오픈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온라인 익명 상담부터 고소장 작성, 경찰 진술 동행, 심리상담 연계까지 피해구제 전 과정과 정서적 지지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젠더폭력 분야 10년 경력을 보유한 ‘지지동반자’가 일대일로 전담한다.

시는 시교육청과 함께 전문 강사 40명을 양성해 초·중학생 5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시작한다.

또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지지·연대하는 ‘IDOO(아이두) 공익캠페인’도 시작한다. 지하철과 유튜브 등 온·오프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한다. 홍보대사로 배우 김혜윤이 위촉됐다.

프로젝트 출범식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박원순 시장은 “온서울세이프 출범이 앞으로 디지털 성범죄로 고통 받는 시민 편에 시와 민관의 노력을 통해 항상 함께한다는 믿음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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