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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 동남권 내년 경제성장률 2.1% 전망…“제조업 개선으로 반등”

경남·부산 동남권 내년 경제성장률 2.1% 전망…“제조업 개선으로 반등”

기사승인 2019. 12. 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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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 등 동남권 지역 경제가 내년 2.1%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조업이 개선되면서 올해부터 경제성장률이 반등세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며 바닥을 찍은 동남권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금융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2020년 동남권 경제전망’ 연구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내년 동남권 예상 경제성장률은 2.1%으로 전망된다. BNK금융연구소 측은 “2017년 0.0%, 2018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바닥을 찍은 동남권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반등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며 “주로 제조업 개선 폭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산업은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수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면서 생산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박수주도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LNG선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다. IMO(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선사 발주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도 개선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북미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SUV 및 친환경차의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고 내수시장도 신차 라인업 강화 효과 등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산업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방산업 개선 및 정부 재정확대 정책 효과 등으로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내수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철강산업은 내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및 철강산업 구조조정 등 공급량 조절 효과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다만 수출은 EU, 북미, 신흥국 등 철강수요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수요둔화로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석유화학산업은 내년에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 ECC 및 중국 NCC 등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확대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초화학제품의 연간 수요 증가분은 2000만톤 내외인데, 공급 증가분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0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충기 연구위원은 “동남권 경제성장률이 8년 만에 2%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경제 반등 기대감이 크다”면서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빠르게 완화될 경우 동남권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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