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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DLF 사태’가 불러온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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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DLF 사태’가 불러온 나비효과

정단비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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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단비6431-7719-1
“작년만 해도 연말이면 영업점에서 실적 드라이브를 걸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도 있다 보니 무리한 판매를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은행 관계자의 얘기입니다. 연말이 되면 영업 실적을 채우기 위해 분위기가 과열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왜 그럴까요. 올해 은행업계를 뒤흔든 사건이 있습니다. 대규모 손실을 낸 해외금리 연계 DLF 사태 때문이죠.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금 전액을 손실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는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불완전판매로 손실을 본 투자자에 대한 손해배상 결정과 판매 은행에 대한 제재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는 은행권에 적잖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고위험 상품을 팔 수 없도록 하는 등 후속대책을 내놨습니다. 은행업계 입장에서는 영업에 발목이 묶인 셈이죠. 다만 이번 사태는 은행업계에도 소비자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사태의 당사자인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최근 투자상품 리콜제(철회권)와 투자자숙려제 등 후속 대책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며 재발방지에 나섰습니다. 직원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인 성과지표제도(KPI)도 고객 중심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었죠. 이들 은행뿐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들 역시 영업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개편해나가고 있습니다. 은행장들은 저마다 경영 전략 및 원칙에 고객 보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은행이 고객의 신뢰를 얻고 고객을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은행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의 근간은 소비자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금융사는 고객의 재산을 다루는 곳인 만큼 신뢰를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DLF 사태’로 촉발된 변화의 바람이지만, 이를 계기로 진정으로 고객과 상생하는 은행들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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