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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벤처 ‘하이게러지’ 키운다…SK하이닉스 “협력사로 대상 확대”

사내벤처 ‘하이게러지’ 키운다…SK하이닉스 “협력사로 대상 확대”

기사승인 2019. 12.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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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게러지
SK하이닉스의 ‘하이게러지’ 성과 발표회에서 1기와 2기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사내벤처 지원사업인 ‘하이게러지’를 확대한다.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반도체 창업센터를 개소하는 한편, 사내구성원으로 제한된 지원 대상도 협력업체 구성원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사내벤처 지원사업인 ‘하이게러지’ 1기 성과발표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향후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하이게러지’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기술혁신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내벤처 지원사업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것에서 착안해 ‘게러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선정된 1기 6팀 가운데 △차고엔지니어링 △RC테크 △MHD △알세미 등 4개팀은 지난 1년간 아이디어를 사업아이템으로 완성시켜 창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8월 모두 법인설립을 마쳤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나머지 2개팀은 창업 대신 아이디어를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 반영하는 사내 내재화를 선택했다.

이러한 사내벤처 발굴은 반도체 기술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도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반도체 제작공정에 사용되는 단종 또는 노후화된 장비를 개선해 불화수소 사용을 줄이거나, 미세화 한계 극복을 위해 신규 반도체 공정 및 소재 개발에 성공하는 등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완성한 것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실패시 재입사 보장, 독립된 사업공간 및 창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창업 도전은 물론 창업 이후로도 안정적인 사업을 펼쳐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초기 창업 성공률 제고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혁신형 창업과제에 도전해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사내벤처 전용펀드를 설립해 지원 및 투자규모를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하이게러지’ 1기에 이어 현재 2기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하이게러지’를 통해 기술 혁신을 이끌어내고, 사내벤처는 SK하이닉스와의 협업으로 안정적인 사업 수익을 확보하는 윈-윈 구조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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