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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리딩뱅크 도전하는 조용병]⑤자본시장에 힘 쏟는 신한금융…몸집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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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리딩뱅크 도전하는 조용병]⑤자본시장에 힘 쏟는 신한금융…몸집 더 키운다

이선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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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B부문 3분기 누적 영업익 5209억
계열사 시너지 효과에 69% '급성장'
4분기 실적 반영땐 증가폭 더 확대
지난 7월 66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신한금투 초대형 IB 도약 발판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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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자본시장 부문에서 그룹 전체 손익의 14%를 달성하겠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017년 그룹의 IB 역량을 한 곳으로 모은 매트릭스 조직인 GIB(그룹&글로벌 투자은행) 사업부문을 출범시키며 제시했던 목표다. 조 회장 취임 이전의 신한금융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은행의 의존도가 높았다. 자본시장 부문을 담당하던 신한금융투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대규모 증자가 필수적이었지만 사실상 은행에 밀린 천덕꾸러기 신세였다.

하지만 조 회장 취임 이후 신한금융에 자본시장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변화가 시작됐다. 조 회장은 각 계열사의 IB 역량을 한곳으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금융투자 계열사 본연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장뿐만 아니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했던 만큼 균형 성장이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금투나 각 계열사의 IB 부문을 모아 총괄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실제로 신한금융그룹의 GIB부문 성장세는 가파르다.

조 회장은 신한금투에 대한 66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대규모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신한금투가 초대형 IB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셈이다. 특히 올 초 외부에서 김병철 사장을 영입하는 등 변화를 꾀한 것도 조 회장의 결단 덕분이다. 현재 그룹 내 비중 1, 2위인 은행·카드업은 앞으로 성장세가 더딜 것으로 보이면서 증권업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조 회장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신한금투, 신한BNPP자산운용 등의 실적도 개선됐다.

앞서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보험부문의 몸집을 불리면서 남은 퍼즐은 자본시장이 됐다. GIB 사업부문을 통해 각 계열사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투자 계열사들의 실적을 키워나가는 것이 조 회장의 마지막 과제가 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GIB부문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209억원으로 전년 동기(3805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특히 조 회장 취임 전이었던 2016년(3090억원)보다는 69% 증가한 수준이다. 아직 4분기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메트릭스 사업부문인 GIB는 은행·금투·생명·캐피탈 등 4개 계열사의 IB 역량을 한곳으로 모았다. GIB 부문장을 통해 각 계열사의 IB부문을 총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홍콩 GIB를 출범시키며 은행과 금투의 홍콩 내 IB 비즈니스를 통합하기도 했다. 또한 GIB 데스크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그룹 전반을 아우르는 GIB뿐만 아니라 신한금투·신한BNPP자산운용 등 금융투자 계열사들에 대한 관심도 크다. 특히 신한금투는 현재 신한은행·신한카드에 이어 그룹 내 세 번째로 순이익 비중이 크다. 하지만 은행업과 카드업의 경우 성장이 정체되고, 증권업은 무궁무진한 성장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신한금투의 그룹 내 입지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6년 1154억원이었던 신한금투의 순이익 규모는 올해 3분기 누적 2021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조 회장은 신한금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 7월 6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에 힘입어 3조원대였던 신한금투의 자기자본은 4조원대로 도약하게 됐다. 4조원은 초대형IB의 자격요건이 되는 기준이다. 초대형IB로 도약하게 되면 활용할 수 있는 자본이 확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고 수익성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신한금투의 실적이 2016년보다는 성장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는 점은 발목을 잡는다. 다만 조 회장이 적극 지원에 나선만큼 내년에는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BNPP자산운용의 경우 2016년 93억원이었던 순이익 규모는 올해 3분기 누적 118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외에도 조 회장은 지난 2017년 신한리츠운용을 설립, 자회사에 편입시키는 등 자본시장 부문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 역량 강화는 조 회장 취임 이후 이어지고 있다”며 “GIB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글로벌 IB를 계속해서 확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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