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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뼈 깎는 혁신…모두 내려놓고 총선 승리 위해 새롭게 출발”

황교안 “뼈 깎는 혁신…모두 내려놓고 총선 승리 위해 새롭게 출발”

기사승인 2019. 12. 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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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혁신 이뤄야…국민들로부터 공관위원장 추천 받겠다"
최고-중진회의 발언하는 황교안<YONHAP NO-372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텐트’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혁신을 멈추는 순간 당의 운명도 멈춘다고 하는 위기감으로 뼈를 깎는 혁신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현장 당무를 보고 있는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 텐트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그는 최근 당직자 일괄사퇴 및 인선과 관련해 “모두가 내려놓고 총선 승리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비우고 함께 뭉쳐야 새로운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비움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저와 한국당부터 가장 철저하게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공천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공천관리위원장 적임자를 추천해주기 바란다. 국민 뜻에 합당한 공천관리위원장을 세우고 공관위가 구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공천도 국민 중심으로 하겠다”면서 “이미 혁신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게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최근 검찰 수사관 자살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 정권이 가는 길에 억울한 죽음들이 쌓이는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검찰은 고인이 된 수사관이 왜 가족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는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정의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백원우 별동대 자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미래를 보여준다”면서 “친문세력의 범죄는 덮어버리고 야권 인사에게는 불법적 공작 수사를 서슴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당이 아이들을 협상 카드로 쓴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실제로 아이들을 협상 카드로 쓰는 것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라면서 “한국당은 민식이법을 먼저 통과시키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제안을 걷어찬 것은 민주당”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황금시대로 나아가기는커녕 석기시대로 돌아가고 있어 통탄할 노릇”이라면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제안했다.

황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인선이 친황(친황교안) 체제 구축이란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나는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인사를 면밀히 들여다보라. 네이밍해놓고 틀에 맞추지 말고 사실관계를 보면 친황이라는 말이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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