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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스마트폰 3억대·ODM 6000만대 계획…쿼드 카메라 비중 급증

삼성전자, 내년 스마트폰 3억대·ODM 6000만대 계획…쿼드 카메라 비중 급증

기사승인 2019. 12.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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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M 물량 최소 올해 대비 2배 증가
듀얼에서 트리플 카메라가 기본 베이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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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계획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3억대 이상을 생산하면서 제조사개발생산(ODM) 방식 물량은 전년대비 2배 증가한 약 6000만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중저가 폰까지 멀티카메라의 탑재가 이뤄지면서 쿼드 카메라의 비중도 급증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스마트폰 생산 목표를 3억1100만대 수준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보다 소폭 증가가 예상되는 규모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은 3억대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ODM 방식 스마트폰은 6000만~7000만대가 생산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ODM은 위탁업체가 제품 설계부터 개발, 생산까지 마친 뒤 주문자에게 납품하는 형태다. 주문업체는 검증 후 브랜드만 붙여 판매하게 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이 ODM을 1억~1억5000만대로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국내 부품업계 등 스마트폰 산업계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해 규모를 크게 늘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6000만대만 해도 올해 ODM 물량의 2배나 되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내년도 스마트폰 생산 계획의 또 다른 특징은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증가다. 고성능화와 멀티카메라 확대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중저가폰에도 카메라가 2개 달린 듀얼 대신 3~4개 달린 트리플·쿼드 카메라가 탑재되는 추세를 삼성전자가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 듀얼 카메라의 비중은 20.9%에서 내년 11.2%로 하락하고, 쿼드 카메라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2.9%에서 내년 34%로 급상승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트리플 카메라는 33.3%에서 28.7%로 감소가 예상된다. 듀얼 카메라를 대신해 내년부터는 트리플 카메라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관련 시장은 올해 7조2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0조4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가 멀티카메라를 중저가 라인업에도 적극 탑재해서 판매가 확대되는 결과를 경험했다”며 “애플이나 중화권 업체들도 멀티카메라 탑재를 중저가 폰으로 확대하는 추세인 만큼 삼성전자도 이런 흐름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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